트럼프, 코로나19 검사서 '음성'..."확진자 접촉 뒤 증상 없어"

by박지혜 기자
2020.03.15 09:50:1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콘리는 이날 백악관이 배포한 자료에서 “오늘 밤 (대통령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확인을 받았다”며 “마러라고에서 브라질 대표단과 만찬 후 일주일간 대통령은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사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특히 지난 7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함께 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만찬에서 한 테이블에 앉았던 인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기자회견에서 검사 관련 질문에 필요없다는 취지로 말한 뒤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결국 검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 도중 “나는 어젯밤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고, 검사 결과를 묻자 “모른다. 하루나 이틀 걸린다”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