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MOU 체결

by전상희 기자
2018.06.06 09:48:38

김정태(오른쪽 첫번째)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국공립 하나푸르니 신길어린이집에서 박능후(왼쪽 첫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5일 오후 보건복지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저출산 현상 대응을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보육인프라 구축 및 사회인식개선 등 전방위적인 민관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까지 비수도권, 신혼부부 밀집지역 등 보육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90개의 국공립어린이집 건립·기부채납을 실시할 예정이며 보건복지부는 지자체와의 협력 및 대상지역 선정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을 함께 펼쳐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1500억원 규모, 국공립어린이집 90개, 직장어린이집 10개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약 1만명 아동에게 보육기회 제공 △총 5500여명의 직ㆍ간접 고용효과 창출 △양육 여성의 경력단절 최소화 △조부모 세대의 삶의 질 개선 △ 중소기업 직원들의 양육 부담 완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5월 세종특별자치시와 국공립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명동 직장어린이집 착공식을 열었다.



박능후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고 싶어도 재정형편 때문에 주저하는 지자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보육·양육에 대한 사회적 부담을 완화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희 부위원장은 “부모들은 일하면서도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양육환경이 개선되기를 희망하며 무엇보다 가까운 곳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원한다”며 “보육의 공공성 강화 및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기업이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회장은 “국가 경쟁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 대응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민관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의 업무협약이 기업과 사회가 상생하는 모범사례가 되어 범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