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IT 수요 감소…투자의견·목표가↓-아이엠

by김인경 기자
2015.03.30 07:39:3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글로벌 IT 수요가 감소하는 만큼 기대를 낮춰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Hold)’로, 목표주가를 16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낮췄다.

30일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IT 수요 둔화에서 삼성전자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특히 중국과 신흥시장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생각 이상으로 안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텍이 3월 파운드리 주문량을 축소했고 샌디스크의 매출 전망 역시 하향되는 등 곳곳에서 경고음이 들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가의 스마트폰 역시 전체 시장 수요에서 30% 이하로 한정되고 있는데 아이폰6의 판매 호조는 유지되고 있다”며 “갤럭시S6에의 판매기대치가 6000만대 이상까지 오른 것은 지나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PC나 가전, TV 등의 수요도 부진한 상황”이라며 “갤럭시S6 신제품 효과가 걷히고 나면 2분기 부터 실적이 기대치를 미달할 위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실적을 확인한 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평가다.

그는 “갤럭시S6의 신제품 출시효과나 부품 사업의 기술력 향상, 시장 점유율 상승 등 실적 차별화 요소가 분명하지만 이는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점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