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4.09.03 07:40:1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주식 대여 서비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증시 대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키움증권이 주식 대여 서비스를 신규로 출시했다”라며 “개인 고객이 대다수인 키움증권 특성상 경쟁사 대비 중·소형주에 특화된 대차 풀(pool)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9000억원 규모의 대차 풀을 확보했다”라며 “올해 목표로 삼았던 잔고 1조원을 이달 중에 조기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또 “2017년까지 대차 풀 잔고 3조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대차 풀의 30%를 활용하고 평균 대차 이율이 1%라고 가정할 때 영업수익은 약 1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고객 주식 자산은 현재 13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25%에 해당하는 3조 2000억원 규모의 대차 풀 잔고는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비용 부담 없이 기존 특화된 고객 자산을 활용해 발굴한 신규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