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4.07.11 08:09:1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키움증권은 당분간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11일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 6월 저점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가 삼성전자(005930) 실적발표 이후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채 횡보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11거래일 연속 강세다. 코스피 내 중소형주 역시 지난달 이후 4%대 상승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이나 미래에 대한 기대가 높은 개별종목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기관이 중소형주를 매수하는 점에 주목했다.
서 연구원은 “외국인의 경우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대형주 매도-중소형주 및 코스닥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기관은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을 4000억원 이상 매수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소형주 중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는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며 “어닝시즌동안 이러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