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로 선가상승..현대미포·대우조선 주목-이트레이드

by권소현 기자
2014.05.09 08:08:59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원화 강세로 조선업종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현대미포조선(01062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주목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9일 “최근 원화 강세가 심화되면서 한국의 수출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품목인 선박가격은 상승하게 된다”며 “상선의 비용구조가 원화 기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설계와 기자재, 건조과정 등이 국산화돼 있기 때문에 조선소들은 원화 선가를 기준으로 환율을 곱해 외화 선가를 책정하고 선주들과 수주협상을 벌인다는 것. 따라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선가가 상승하게 되고 이는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중형선 분야 강자인 현대미포조선은 검증된 에코 디자인을 바탕으로 가장 먼저 선가를 올리기 시작했다”며 “대형선 에코 디자인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역시 선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