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테이퍼링, 장기 핵심종목매수..단기 트레이딩 필요"

by김인경 기자
2013.12.20 08:07:0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증권은 20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시행으로 중장기 경기회복에 염두를 두고 핵심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큰 그림에서 보면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아시아 수출 사이클이 상승하고 있어 국내 시장의 중장기 방향성에는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08679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SK하이닉스(000660) 등을 추천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되고 내수경기가 회복하며 이자이익이 개선될 수 있다. 또 한국전력(015760)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는 데다 본사 이전과 자산매각 등 재무개선 노력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컨텐츠 유통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NAVER(035420)와 내년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SK하이닉스(000660)도 주목할만하다는 평이다.



다만 연말로 접어들면서 수급이 취약해지며 엔저와 중국 단기 금리 급등 등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는 트레이딩 기회를 엿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분할매수 후 코스피 2000포인트 이상에서 빠르게 이익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동차업종과 조선업종의 주식은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통상임금 불확실성 이슈는 이미 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돼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