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명규 기자
2012.09.28 08:37:21
한기평·NICE, 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유진투자증권(001200)이 실적부진으로 신용등급까지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28일 유진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과 무보증 후순위채 등급을 A-로 유지하고, 기존 ‘안정적’ 등급을 ‘부정적’으로 바꿨다.
유진투자증권은 2010년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건설사 채권 부실로 인해 상품운용 실적이 크게 떨어졌고,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과 지난해 회계연도 각각 434억원, 94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올해 1분기(4~6월)에는 755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불어났다.
NICE신용평가는 “대규모 비경상적 손실로 인해 자기자본이 줄면서 자본적정성이 떨어졌다”며 “금융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수익성 제고에도 상당기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기평은 “최근 부실자산 정리를 통해 추가 손실 가능성은 낮은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관리와 위험 완충능력을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