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육지서 키운 '생물 새우' 만나보세요"

by정재웅 기자
2012.09.03 08:37:44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롯데슈퍼가 육지에 새우 전용 양식장을 도입, 태풍에도 안전하게 생물 새우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롯데슈퍼는 롯데슈퍼는 전남 신안군 일대에 4만평 규모의 새우 전용 양식장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수입 냉동제품의 비중이 절대적인 새우를 바닷속이 아닌 바닷가의 뭍에서 키워, 태풍 등에 따른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양식 방법은 바닷가 인근의 뭍에 수영장 형태로 일정한 깊이까지 파 내려간 후, 파 놓은 부지에 해수를 수심 1.5m 가량이 될 때까지 끌어와 여기에 새우 치어를 방류해 양식하는 방법이다. 새우 치어는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공급되는 먹이는 물론 양식장 바닥의 갯벌을 통해서도 먹이를 먹고 4개월 가량 자란다.



실제로 전남 신안지역이 태풍 볼라벤에 직격을 받았음에도 롯데슈퍼의 전용 새우 양식장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로 인해 9 ~ 10월 짧은 기간에만 판매 가능한 생물 새우를 이상 없이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롯데슈퍼는 이렇게 전용 양식장에서 키운 흰다리 새우를 오는 5일부터 판매한다. 전용 양식장에서 수시로 공급 하기 때문에 수입 냉동 새우와 달리 얼리지 않은 생물로 판매된다. 판매 가격은 20마리에 5980원이다. 롯데슈퍼는 오는 10월말까지 전용 양식장에서 키운 생물 새우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