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류시열 "조직 안정과 새 지배구조 구축 급선무"

by김도년 기자
2010.10.30 17:09:05

"특위 위원장 선임해 다음 일정 논의할 것"
"이사회는 자주 모일 수 없어 특위 구성"
"이백순 행장 5억원 수수설 보고 없었다"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류시열 신한금융지주(055550)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30일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조직을 안정시키고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투명하게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류시열 신한지주 대표이사 직무대행
신한지주의 위기극복과 차기 회장 선임 일정과 관련해선 "일단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해 다음 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직무대행은 또 이사회 이외에 특위를 따로 구성한 것에 대해서는 "최고 의결기구는 이사회이지만 이사회는 사람이 많아 자주 논의하기가 어렵다"며 앞으로 남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별위는 류 직무대행과 8명의 사외이사 등 9명으로 구성된다.
 
다음은 류 직무대행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먼저 축하한다
▲축하할 일 아니다.

- 가장 중요한 과제는 뭐라고 생각하나
▲조직을 안정시키고 새로운 지배구조를 정착해 나가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 부부은 앞으로 특별위원회 맴버들과 같이 차근차근 풀어나갈 생각이다.

- 특별위원회와 대표이사 직무대행간 권한과 책임은 어떤 관계인가
▲이사회가 있지만 특위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 추진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대표이사 직무대행도 이 특위 멤버로 들어갈 것이다. (특위와 직무대행이) 함께 추구하는 목표는 위기 극복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투명하고 수긍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선임하는 것이 아니겠나. 최고 의결기구는 이사회이지만 이사회가 사람 많기 때문에 특위를 만들어 자주 논의하는 장을 만들자는 뜻이다. 특위는 내일 저녁이라도 만나자면 만날 수 있다.



- 라 회장과 가까운 사람으로 분류된다. 나중에 라 회장이 다시 대표이사로 돌아오는 기반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신문에서 (나를) 그렇게 분류해 쓰는데 그것은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 아닌가. (나를 그렇게 언론들이 쓴 것을) 보고 섭섭했다. 나는 특정인의 이해를 위해 대의명분 저버리고 살지 않았다. 나는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왜 그렇게 살겠나.

- 앞으로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도 시간이 촉박한데 어떻게 모여 의논할 것인가. 특위를 9명으로 구성되는 것에 대해 이사회에서는 이견이 없었나.
▲여러 논의가 있었다. 일단 다음 일정은 특위 위원장을 선임해서 할 것이다. (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될 사람이) 논의할 것이다. 시간을 좀 달라.

- 이사회 전체 안건 이전에 감사위원회가 열렸었다. 여기서 이백순 행장이 재일교포 기탁금 5억원 수수설에 대한 감사 보고가 있었나
▲그건 모르겠는데, 나는 감사위원이 아니다. 이사회에서는 보고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