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0.09.03 08:00:41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골드만삭스는 3일 경영진 이슈로 인한 주가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신한지주(05555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3800원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검찰 수사 내용이나 신한지주에 대한 영향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신한지주 경영진은 한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고 이것이 주가에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으로 반영돼왔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신상훈 사장 이슈가 단기적으로는 경영진 안정성과 기업 지배구도에 대한 우려를 일으킬 수 있겠지만, 다음과 같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한이 빠른 답변으로 수사에 적극 대응했다는 점과 경영권을 대행할 만한 막강한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장기 집권 중인 라응찬 회장이 여전히 그룹을 지도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신 사장이 1년 6개월간 직위를 수행하면서 경기변동에도 불구하고 잘 경영해 온 것으로 판단되지만 중요하거나 전략적인 구조 변화에 기록을 남기지는 못했다는 점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신한지주가 올해 주당순자산가치(BVPS) 대비 1.12배를 보이면서 7년 단위 사이클상 1.19배나 업계 평균 0.89배에 비해 높게 거래되고 있다"며 "업계 평균 배수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된다면 20% 가량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