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차트)실적시즌, 변동성에 대처하는 자세
by박원익 기자
2010.07.21 08:09:42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어닝 시즌을 맞아 종목별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80만원 중심으로 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현대상선, 포스코의 주가도 실적발표 이후 비슷한 양상이다.
결국 개별 종목들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고 있음에도 지수 상승에는 큰 도움을 주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는 글로벌 증시에서도 마찬가지다.
를 보자.
위 그래프는 미국 어닝 서프라이즈 지수와 S&P500지수의 흐름을 나타낸 것이다. 최근 추이를 보면 어닝 서프라이즈 지수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음에도 S&P500지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장의 관심은 2분기 기업들의 성적을 넘어 하반기 이후 성장속도나 지속성을 보고 있는데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기 때문.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어닝 시즌을 맞아 국내 시장에서도 종목별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기 위축 부담감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적인 장세 대응 수위는 조절하는 게 낫다"고 진단했다.
전일 한국타이어, LG화학(051910) 등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이미 주가가 사상최고치에 근접한 시점이고, 이번주 실적발표를 앞둔 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IT 대표 기업들의 경우도 3분기 이후 실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