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해외건설수주액 62억불..전년比 73%↑

by윤진섭 기자
2005.06.30 08:53:09

9월 중 전년 수주액 75억달러 달성 예상
중동 43억7천말달러 수주,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

[edaily 윤진섭기자]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62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책은 137건 6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4건 35억7000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85.1%, 금액으로는 73.4%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동 32건 43억7000만달러 ▲아시아 84건 10억2000만달러 ▲기타 21건 8억달러 등이다. 중동지역의 경우 지난해 동기대비 건수는 68.4%, 금액은 120.7% 증가했다. 이는 고유가로 오일달러를 벌어들인 중동 국가들이 대형 플랜트 발주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000720) 6건 18억6500만달러 ▲SK건설 1건 12억5000만달러 ▲현대중공업(009540) 2건 7억2600만달러 ▲GS건설 7건 6억4900만달러 등이다. 이어 ▲두산중공업 3건 5억5500만달러 ▲대우건설 1건 3억달러 ▲삼성엔지니어링(028050) 2건 1억6900만달러 ▲대림산업 3건 1억2400만달러 ▲엠코 5건 9900만달러 등이다. 건교부는 "상반기 플랜트건설이 53억3000만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86%를 차지하는 등 해외 수주가 호조세를 나타냈다"라며 "9월 이전에 지난해 실적인 75억달러를 상회할 뿐만 아니라 연간 100억달러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해 제도적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우선 하반기에는 해외진출 리스크 예방을 위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업계에 제공할 계획이며, 칠레, 브라질과의 건설협력 MOU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시공자 금융. 투자개발형 프로젝트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건설인프라펀드 설립 등 금융조달 활성화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