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호식 기자
2001.05.16 09:04:10
[edaily] ◇기업 Update
- 현대미포조선 (1062/BUY)1분기 실적 근거로 매출 및 영업 이익 상향 조정, 목표 주가 11,000원 이상으로 투자의견 ’매수’유지.
1/4분기 실적을 근거로 동사의 2001년 및 2002년 실적을 상향 조정하며, 적정 주가도 11,000원 ~ 13,4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그동안 빠른 상승후 조정을 보이는 동사의 주가는 여전히 실적 호전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되었고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1분기 매출액 및 영업 이익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선 2,357.4억원, 155.7억원을 기록했다는 의미는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즉, 지속적인 매출액 증가세는 Cable Layer선 수주 취소에 따른 작업 공백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로 판단해도 된다는 의미이다. 또한, 작업공백을 메우기 위해 무리하게 수주했을지 모르는 일부 선박들의 건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낮은 선가의 선박들 매출이 높은 환율 수준과 함께 맞물려 순조롭게 소화되고 있음을 말한다. 따라서, 당초 2001년 3분기중이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던 전망을 한 시점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매출액 및 영업 이익의 순조로운 진행을 근거로 2001년 및 2002년도 실적에 대한 당초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게 되었다. 2001년 및 2002년 매출액은 각각 9,607억원, 1조 116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영업 이익은 685억원, 906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또한, 대우조선을 포함한 상장 조선업체들의 현재 주가 수준 및 싯가 총액/영업 이익 수준을 비교한 결과 동사의 주가 수준은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으며, 관계사 관련한 손실 반영 가능성을 감안해 20%를 Discount하더라도 상대 주가 수준을 적용한 적정 주가는 11,000원 ~ 13,400원이다. 또한, 동사의 주력 선종인 Procuct Tanker선의 시황 전망도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가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 LG전자 (0261/BUY)통신단말기 수출확대로 통신부문 매출 회복 추세.
2001년 LG전자 통신부문의 단말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3.9% 증가한 24,43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시스템부문은 내수 비중이 높은 가운데 내수부문의 특별한 신규주문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나, 단말기 부문은 생산량 증가와 북미 지역의 CDMA 수출 증가, GSM단말기 등의 신규 수출 발생 등으로 하반기에는 영업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4월말까지의 단말기 매출수량은 270만대로 호황을 보였던 잔년동기 누계와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내수 매출은 35%수준 감소했으나, 수출 매출액은 오히려 120%이상 확대된 수치로 평가된다. 2001년에 단말기 보조금 부활이 없는한 내수매출액은 3.9%성장에 불과한 362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은 CDMA가 51%이상 확대된 515만대, GSM이 신규 수출이 92만대 수준 발생하여 총 단말기 판매수량은 40.9% 증가한 969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2000년 내수부문 평균단가는 26만원, 수출단가가 150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판매가격은 230,970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3월 이후에는 단말기의 기능 추가로 판매가격이 소폭 상승하여 내수 28만원, 수출 160달러 수준으로 인상되었고, IS95C단말기와 환율 상승 등을 감안하면 평균단가는 252,116원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평균 판매가격이 낮은 수출비중이 확대되어도 환율상승과 고가 단말기 매출비중 확대로 평균 가격은 9.2%상승할 전망이다.
- 삼성증권 (1636/BUY)자사주 소각에 대한 기대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으나 주가 추가상승 가능.
Target Price Range: 35,000~45,000원 삼성증권은 전일 1,800만주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였다고 공시하였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의 자본금은 4,361억원(보통주: 4,204억원)에서 3,461억원(보통주: 3,304억원)으로 감소한다. 또한 자본조정 계정에 자기주식으로 인식되었던 (-)4,484억원 중에서 (-)3,963억원은 이익잉여금과 상계되어 총자본은 기존 1조 4,792억원(자기주식 520억원은 여전히 자본조정의 차감항목으로 잔존)이 유지될 것이다. 따라서 보통주만 고려한 동사의 2001년 3월말 BPS는 21,809원으로 추정된다.
당사는 동사의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을 20%, 리스크프리미엄을 고려한 자기자본비용을 12.4%으로 가정하여 적정한 PBR 수준을 1.62배를 적용하고자 한다. 이 경우 동사의 적정가치는 현 주가와 비슷한 35,233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당사의 2001회계연도의 시장 거래대금에 대한 가정이 지난 2000 회계연도 수준과 비슷한 점과 그 당시 동사의 평균 PER 수준이 12배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여 2001회계연도 EPS대비 12배의 PER을 적용하면 44,800원까지의 상승도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동사의 목표주가 범위(Target price range)를 현 수준보다 약 25% 높은 35,000~45,000원을 유지한다.
- 엔씨소프트 (3657/BUY)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자와의 제휴는 동사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
엔씨소프트는 5.14일자 공시를 통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의 내용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신주의 종류와 주식수: 기명식 보통주 292,500주- 신주발행가액: 95,900원 (10% 할인 발행)- 대상자 및 배정주식수: Richard Garriott (146,250주), Robert Garriott (146,250주)- 자금사용 목적: 해외 게임회사로부터 게임 개발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자금- 기타 사항: 신주발행후 즉시 증권예탁원에 1년간 보호예수 조치함Richard Garriott과 Robert Garriott 형제는 미국 오리진(현재는 EA의 자회사)의 공동창업자였으며, 울티마 게임 시리즈의 개발자로 유명하다.
특히 Richard Garriott은 Sid Meier, John Carmack 등과 함께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게임 개발자 중 하나로 꼽힌다. 울티마 시리즈는 약 15년간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PC 게임으로, 1977년에 그 첫 번째 시리즈가 출시되었다. 현재 9 번째 시리즈까지 출시되었는데, Richard Garriott은 9번째 시리즈를 끝으로 2000.3월 오리진을 떠났다. 그런데 오는5.17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E3(세계 게임박람회)에서 Richard Gariott은 새로운 게임 개발 회사에 참여할 것이며, 참여할 회사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GameSpot.com, 2001.05.10). 엔씨소프트의 공시를 감안할 때, Richard Garriott이 어떤 식으로든 엔씨소프트와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이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Richard Garriott이 엔씨소프트의 게임 개발자로 참여하거나, 혹은 그가 독자적인 게임 개발 회사를 설립하더라도 리니지(혹은 리니지2)의 미국 진출과 관련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세계 최고 게임 개발자와의 제휴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국내 게임 시장을 뛰어넘어, 세계 시장을 무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최근 동사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투자 심리 호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기존의 ‘BUY"를 유지한다.
◇기업 탐방
- 반도체엔지니어링 (4773/HOLD)하반기 이후 중국에 대한 대규모 프로젝트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
1992년 LG반도체 생산기술실이 독립법인으로 설립된 동사는 초기에는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핸들러와 LCD 모듈공정의 COG 본더 등의 장비를 소규모로 생산하였다. 또한 1999년부터 경기도 이천공장과 구미본사에 조립라인를 설치하여 TN-LCD 및 STN-LCD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2000년 들어 중국과 대만 LCD 조립라인의 증설 및 신규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시작하였으며 수출비중이 56.1%에 달하였다.
2000년 대만의 PVI에 대한 LCD 후공정 모듈라인 구축사업을 123.5억원에 일괄 수주한 동사는 거대한 중국시장에 대한 진출을 추진하여 2000년 10월 중국 장춘 물리연구소 (광학정밀)와 3,760만달러의 STN-LCD 라인 설비구축 계약을 체결하였다. 동사는 2001년 중국과 대만에 대한 LCD라인 설비와 관련하여 7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음 페이지 매출전망 표 참조)동사는 자체 STN-LCD 조립라인 건설과 제품 생산을 통해 확보한 라인구축 및 설비에 대한 노하우를 이용하여 대만과 중국에 대한 턴키방식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였거나 수주가 진행중이다.
향후에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LCD제조설비 구축을 통해 2002년까지 고성장세를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및 각종 정보기기의 급격한 확산으로 중국의 LCD시장이 당분간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설비투자는 시장상황과 현지사정에 따라 그 규모가 축소 또는 지연되거나 최악의 경우 투자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동사의 주력 매출이 중국과 대만에 대한 LCD설비구축에서 발생하는 한 장기적으로는 안정된 사업구조를 영위하기 어렵다. 공모가 4,800원으로 2001년 1월 18일 코스닥에 등록된 동사의 주가는 1차 상승으로 고점 16,400원(2001.2.19)을, 이후 하락하여 최저치 9,200원(2001.4.10)을 기록한 후 최근 2차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사의 경우 중국 LCD시장의 성장과 시설투자에 대한 수혜가 큰 만큼 리스크도 클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잠정적으로 평가한 동사의 적정주가는 보수적으로 2001년 예상EPS에 코스닥 관련업종 PER 13.5배를 20% 할인한 14,800원으로 판단되어 투자의견은 Hold이다. 한편 동사의 1분기 매출액은 6.4억원, 영업손실은 5.1억원, 순손실은 1.8억원으로 매우 부진하였는데 이는 1분기 동안에 큰 규모의 프로젝트 수행실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기존 계약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큰 무리없이 진행중이고 대규모 신규 계약도 조만간 체결된 전망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50억원 이상, 연간 외형 목표액은 788억원으로 밝히고 있어 향후 추이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