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3.08.11 08:03:45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중국인 VIP 수요를 좌우하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2만2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만7070원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영업한단 측면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귀환이 동사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호주까지, 사실상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전면 확대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향후 동사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할 근거가 엿보인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과거 중국인 VIP의 카지노 수요는 부동산·내수 경기, 그리고 중국 정부의 규제 의지에 좌우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그런데 지난 7월 정치국 회의를 전후로 중국 정부의 ‘규제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동산과 민간기업 규제를 완화하고 소비 촉진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전망을 상회한 2분기 실적과 중국인 VIP 수요 기대감을 반영해 2023~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2%, 18% 상향 조정한다”며 “이익전망 상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5%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