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회복 오후부터 비 또는 눈…"우산 챙기세요"

by이지현 기자
2022.02.19 09:57:07

중부지방 밤에 그쳤다 새벽에 다시 눈 소식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 기온이 영상을 회복했다. 낮 최고 기온은 최고 9도까지 올라가는 등 포근한 날씨가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낮 한때 비 또는 눈이 예보돼 주말 나들이를 계획했다면 우산을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상청은 오전부터 오후 3시 사이 경기남부와 충남, 전북에서 한때 비 또는 눈이, 수도권북부와 강원영서, 충청권남부의 경우 낮까지 눈 날림이 곳곳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지만 내리는 눈의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수도권북부, 강원영서, 충청권남부, 경북권남부, 경남내륙은 0.1㎝ 미만, 경기남부와 충남, 전라권, 서해5도는 1㎝ 내외다. 제주도산지는 2~7㎝, 울릉도·독도는 5~20㎝로 특히 제주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사진=이데일리DB)


흐렸던 날씨는 중부지방의 경우 밤부터 맑아지겠지만, 새벽부터 다시 눈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해상에서 만들어지는 눈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새벽 0시에서 3시 사이부터 오후 3~6시 사이 충남권과 중북중부, 전라권에 눈이, 제주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서다.



이날 최고기온은 2~9도로 평년(4.7~10.4도) 수준보다 다소 낮다. 20일에는 최고기온이 영하 2도에서 영상 5도,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가는 등 다시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밤부터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일(20일)과 모레(21일) 아침 기온이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로 낮아져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세종과 울산, 부산, 대구, 대전, 서울,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순천, 광양, 여수), 충청북도(제천, 단양, 충주, 영동, 청주), 강원도, 경기도(여주, 화성, 군포, 성남, 광명, 양평, 광주, 이천, 용인, 하남, 의왕, 오산, 남양주, 구리, 고양, 부천) 등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21일까지 비 또는 눈이 내려도 강수량이 적어 건조특보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택화재와 산불 등 각종 화재에 각별히 주의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