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윤 기자
2021.01.06 00:30:34
①신규 확진자 715명...다시 세자릿수로
②“확진자도 응시 가능”...변호사 시험 차질 없이 진행
③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수상한 녹취록 공개돼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첫 번째/신규 확진자 715명...다시 세자릿수로 떨어져
5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15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1000명 아래로 떨어졌어요.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 변화 추이는 967명→1028명→820명→657명→1020명→715명으로 1000명을 오르내리며 급증과 급감을 반복하고 있어요. 아직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방역당국은 지난 3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평균적으로 완만한 감소를 보이고 있어 "3차 유행이 전반적으로 관리 되고 있다"고 평가했어요.
◆‘깜깜이 환자’·‘취약시설 집단감염’은 여전해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와 취약시설 집단감염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요.
주요 감염 사례로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1090명으로 6차 조사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요.
또한 인천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입소자와 종사자 등 49명이 확진됐고, 광주 효정요양병원의 경우 총 6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요양병원 등의 취약시설 이외에도 경기 수원시와 이천시 교회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어요.
◆방역당국 “3차 대유행 전반적으로 관리돼”
방역당국은 ‘3차 대유행’ 속에서도 코로나19가 전반적으로 관리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어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4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3차 유행이 관리가 되고 있지 않나’ 하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3주간 주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완만한 감소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어요.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특별방역대책, 전국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 등을 통해 확산세를 최대한 잡는 동시에 추가 사망자 발생 억제를 위해 고령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에 대한 방역과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에요.
같은날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숨은 감염과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등 코로나19 확산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2021년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정 본부장은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확보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며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백신 확보와 안전한 예방접종 시행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어요.
두 번째/“확진자도 응시 가능”...변호사 시험 차질 없이 진행
5일부터 진행된 변호사 시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응시가 금지된다는 공고를 두고 논란이 일었어요. 응시생들은 시험 연기를 요구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며 강력하게 반발했는데요. 이에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진자도 격리된 장소에 별도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방침을 변경했어요.
◆확진자 응시 제한 및 집단감염 우려에 응시생 ‘법적 대응’까지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변호사 시험이 ‘코로나19 확진자 시험 응시 제한’ 문제로 응시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어요. 변호사 시험 공고에 '코로나19 확진자의 시험 응시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 건데요. 해당 내용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응시생들의 비판을 받았어요.
또한 전국의 3500여명이 모여 10시간 동안 응시하는 대규모 시험인 만큼 집단감염의 우려도 제기됐어요.
법무부는 고사장을 충분히 환기하고 점심 식사는 고사장 밖에서만 가능하게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에요.
그러나 고사장으로 쓰이는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등의 대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응시생들의 감염 불안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에 일부 응시생들은 헌법소원과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어요.
◆헌재 “과도한 기본권 제한”...시험 연기는 어려워
해당 시험 공고가 논란이 되자 4일 헌법재판소는 문제가 된 공고 일부분의 효력을 본안 헌법소원 심판 청구 사건의 결정 때까지 정지한다고 밝혔어요.
법무부는 “헌재 결정 취지를 존중해 확진자도 격리된 장소에서 별도로 감독하에 시험을 볼 수 있게 하겠다”며 “자가격리자는 기존에도 이미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전했어요.
한편 5일 변호사 시험은 차질 없이 진행됐는데요. 시험 연기에 대해서 법무부는 “지금까지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나 밀접 접촉자는 없었다”며 문제 출제 등 시험 준비에만 6개월 이상이 걸리는 시험인 점을 고려해 연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어요.
세 번째/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수상한 녹취록 공개돼
남양유업 창업주 손녀 황하나(32)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또 한 번의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됐어요. 경찰은 해당 녹취록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에요.
◆황씨 “내가 훔쳐온 마약”...녹취록 공개
지난해 7월 필로폰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황씨는 집행유예 기간에도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어요.
4일 MBC ’뉴스데스크‘가 황씨의 수상한 녹취록을 공개한 건데요. 공개된 녹취록은 황씨가 지인과의 통화에서 마약 투약을 인정하는 내용이었어요. 녹음 파일에서 황씨는 “그게 눈꽃이야. 내가 너네 집 가서 맞았던 거 눈꽃”이라며 “내가 훔쳐온 거 있어. 그거야. 그거 XX 좋아 미쳤어”라고 말했어요.
황씨를 잘 아는 한 지인은 황씨의 마약 투약이 지난해 8월 이후 지속됐다고 증언했는데요. 경찰은 해당 녹취록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지인 사망에 ‘유서’ 여부 물어본 황씨
황씨의 남자친구 오모씨(29)와 친구 남모씨는 황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 중에 있었어요. 남씨는 극단적 선택으로 현재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어요.
한편 경찰 조사 당시 “황하나가 잠자고 있을 때 몰래 필로폰 주사를 놨다”고 진술했던 오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황씨의 부탁을 받고 거짓 진술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오씨는 지인에게 “솔직하게 진술하러 경찰서에 가고 있다”는 내용의 통화를 한 이틀 뒤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고 결국 사망했어요.
그러나 녹취록의 내용과는 달리 오씨의 유서에는 “황하나를 마약에 끌어들여 미안하다”라는 글이 있었는데요. 황씨는 오씨 사망 이틀 후 지인과의 통화에서 “유서에 쓰여있었을 거 아니야”라며 오씨의 유서를 확인해보라는 내용이 담겨있어 파장이 일고 있어요.
한편 황씨는 현재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고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스냅타임 정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