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단돈 5파운드짜리 '코로나 치료제' 등장?…랠리

by이준기 기자
2020.06.17 05:55:51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 덕에 랠리 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4% 상승한 6242.7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각각 3.39%와 2.84% 오른 1만2315.66과 4952.46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600지수 역시 2.90% 뛰어오른 363.33을 기록했다.



영국 공영 BBC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의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염증치료제 덱사메타손이 사망률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입원환자 2000명에게 덱사메타손을 투약한 뒤 이를 투약하지 않은 환자 4000여명과 비교했는데,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8~40%, 기타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0~25% 감소했다.

영국은 단돈 5파운드(약 7700원)에 구할 수 있는 덱사메타손을 코로나19 중증환자들에 대한 치료제로 공식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