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러안내서]신청부터 수령까지, 재난긴급생활비 `꿀팁`

by양지윤 기자
2020.03.28 08:15:00

신청부터 지급까지 모든 것 복습 편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위소득 100% 이하 117만7000 위기 가구를 지원하는 ‘재난긴급생활비’ 접수신청을 오는 30일부터 시작합니다.

신청이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면서 접수 방법과 지원 대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선 온라인 접수는 서울시 복지포털 사이트에서 받습니다. 약국에서 공적마스크를 구입하는 ‘5부제’ 방식으로 접수를 받게 됩니다.

출생년도 끝자리 수에 따라 해당 요일에만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이고 주말에는 누구나 접수가 가능합나다.

신청 첫날인 월요일을 예로 들어볼까요. 1970년대생의 경우 197①년생과 197⑥년생, 화요일은 197②년생과 197⑦년생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은 공인인증서 인증 후 신청서를 내려받아 서류를 작성하고, 사진파일로 올리면 되고요, 지급 여부가 결정되면 문자로 통보됩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대책도 있습니다. 인터넷 이용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은 120다산콜센터나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전화를 걸면 우리동네주무관, 통장 등이 직접 신청서를 들고 방문해 접수를 받습니다.

(서울시 복지포털)




온라인 신청을 놓쳤다면 내달 진행되는 현장접수를 활용해 보세요. 4·15 총선 다음날인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5부제로 방문 접수를 받습니다. 앞서 설명처럼 요일별 출생년도 끝자리를 잘 확인한 뒤 방문해야 헛걸음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요일별 5부제를 먼저 시행했던 공적마스크 판매의 경우 지속적으로 보도와 홍보가 이뤄졌음에도 구매 요일을 여전히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종종 보인다는 게 일선 약사 선생님들의 전언입니다. ‘나 하나쯤 뭐 어때’라는 분들로 인해 접수 현장에서 혼선이 초래되고 이로 인해 행정력이 낭비돼선 안 되겠죠?

재난긴급생활비는 ‘선 지원 후 검증’ 원칙에 따라 지급됩니다. 서울시는 신청한 지 3일 내 지급이 목표라고 합니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월급 명세서 등 최소한의 증빙이 되면 우선 지원하고 구체적인 조사는 사후에 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집행한다고 합니다. 지원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환수조치 된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의 한 카페에 관악사랑사랑상품권(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결제 QR코드가 놓여져 있다.(사진=양지윤 기자)


지급대상은 서울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 191만가구 중 정부지원을 받는 73만 가구를 제외한 총 117만7000가구입니다. 월 소득기준 1인가구 175만7000원, 2인 가구 299만1000원, 3인가구 387만원, 4인 가구 474만9000원, 5인 가구 562만7000원 이하인 가구가 대상입니다. 가구별로는 1~2인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5인 이상 가구에는 50만원을 지급합니다.

재난긴급생활비 대상자는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과 선불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불카드는 신분증 지참 후 카드를 직접 수령해 지역 내 식당, 마트, 현의 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고요.

서울사랑상품권은 모바일 상품권입니다. 개인문자로 핀번호를 전송받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이 번호를 입력해 지역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사랑상품권의 경우 10% 추가지급 혜택도 제공해 30만원은 33만원, 40만원은 44만원, 50만원은 55만원권을 제공합니다. 제로페이는 가맹점 스티커가 부착돼 있거나 포털에서 제로페이로 검색하면 사용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지급받은 서울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는 6월 말까지 모두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