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권 거래재개 앞둔 개포주공1…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by경계영 기자
2019.02.23 07:00:00

부동산114, 재건축 아파트 매매 동향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주 만에 하락 폭을 키웠다. 특히 착공이 늦어지며 4월부터 다시 입주권 거래가 가능해지는 개포주공1단지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2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14% 떨어졌다. 2월 들어 하락 폭을 좁혀가다가 3주 만에 다시 확대한 것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와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각각 0.23%, 0.22% 하락했다. 전주 0.14%, 0.18%에 견줘 하락 폭이 커졌다. 상승 반전했던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값 역시 0.06% 내리며 2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보합에 머물렀다.

강남구 가운데 개포지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개포주공1단지 아파트값이 5000만~2억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 이후 3년 안에 착공하지 못하면 3년 이상 보유한 조합원에 한해 착공 전까지 한시적으로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있는데, 개포주공1단지는 2016년 4월28일 고시 받은 이후 아직 착공하지 못했다. 4월부터 입주권 거래를 앞두고 가격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인천 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0.01% 오른 데 비해 전국 재건축 아파트값은 0.12% 하락하며 내림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