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프트뱅크·스프린트 등과 ‘블록체인 공동플랫폼’ 개발한다

by김현아 기자
2018.02.24 05:34:44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협력체계 ‘CBSG(The Carrier Blockchain Study Group)’ 합류
스마트에너지, 헬스케어, 로밍 등 KT 주요 신사업에 블록체인 적용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블록체인 시장 주도권 확보 및 생태계 활성화 주도를 위해 글로벌 통신사 간 블록체인 협력체계인 ‘CBSG(The Carrier Blockchain Study Group)’에 합류했다.

CBSG는 통신사 전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확산하기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미국 스프린트(Sprint)와 TBCASoft, 그리고 대만 파 이스트원(Far EasTOne) 등이 주축이 되어 2017년 9월에 결성한 사업자 연합으로, 국내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가입돼 있다.

KT는 CBSG 참여를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과 각자가 가진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블록체인 원천 기술과 서비스들을 개발,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 주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에너지 및 헬스케어 등 KT의 주요 신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로밍 고객들이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일어날 수 있는 금전적?시간적 비용 또는 품질 저하 등의 비효율성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KT 융합사업추진담당 이미향 상무는 “이번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으로 KT가 다양한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강력한 통신 인프라와 블록체인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개발하고 사업화 해 나감으로써, 블록체인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BSG는 그 동안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기반의 모바일 선불폰 충전(Top-ups), 글로벌 모바일 결제(Mobile Wallet Roaming), 국제 송금(Global Remittances), IoT 결제 및 로밍 정산(Roaming charge settlements) 등의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현재는 블록체인 관련 기술, 사업, 제도 이슈 해결을 위한 실행 그룹(Working Group)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와 이스트원은 2018년 일본과 대만 관광객들이 서로의 나라를 여행할 때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모바일 결제 연동 시범서비스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