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大賞]임대아파트 편견 깬 ‘뉴스테이 1호’

by이승현 기자
2015.11.19 06:00:00

신시장 개척 대상..대림산업 ‘e편한세상 도화’
가구 남향배치해 채광 뛰어나
단열 설계로 냉난방 효율 높여

△뉴스테이 1호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도화’ 아파트 조감도. [이미지=대림산업]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상품은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다. 뉴스테이는 정부가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내놓은 민간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최장 8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 상승은 연 5%이하로 제한된다.

정부가 처음 뉴스테이를 내놨을 때만 해도 민간 기업들이 임대주택 사업에 진출할 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1호 뉴스테이 상품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도화’가 올해 8월에 나오면서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다. 이 아파트가 예상보다 높은 5.5대 1의 경쟁률로 공급에 성공하자 시장 가능성을 엿본 주요 건설사들이 연이어 뉴스테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말 그대로 선두 주자가 길을 잘 닦아 놓은 것이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도화가 ‘2015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 신시장 개척 부문 대상에 선정된 것도 이런 개척자 정신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인천 남구 도화동 60-1 일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도화는 총 2653가구 규모로 지하 2층~지상 29층 25개동으로 지어진다. 이 중 2105가구는 뉴스테이, 나머지 548가구는 공공임대주택이다.



e편한세상 도화에 들어서는 기업형 임대주택은 임대료 상승률도 연 3%로 대폭 낮췄다. 정부가 정한 상한선 연 5%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임대료는 전용면적 59㎡가 보증금 5000만원에 월 43만원, 72㎡는 보증금 6000만원에 월 48만원, 84㎡는 보증금 6500만원에 월 55만원으로 책정했다.

임대아파트라고 해서 분양아파트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의 가구를 남향 위주 판상형으로 배치해 통풍과 채광이 좋다. 발코니 무상 확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열과 소음 차단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e편한세상 도화에는 대림산업이 특허를 출원 중인 단열 기술이 적용된다. 집안의 모든 면에 끊김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모든 창호에 소음 차단과 냉난방 효율이 높은 이중창 시스템도 적용한다.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한 설계도 눈에 띈다. 거실과 주방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두꺼운 60㎜ 바닥 차음재를 설치했다.

특히 대형 건설사인 대림산업이 시공부터 아파트 관리와 입주 후 운영까지 모두 담당한다. 각종 입주민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 어린이집 설치 등 입주민 혜택도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