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4.05.30 08:12:3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TB투자증권은 30일 로엔(016170)에 대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트리밍 라디오 시장 진출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트리밍 라디오를 런칭하고, 애플 또한 스트리밍 라디오인 비츠뮤직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로엔의 주가가 급락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의 스트리밍 라디오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상식적으로도 3000원대로 개별 콘텐츠 단위로 선택하는 방식(A-la-carte)으로 골라듣기가 가능한 국가에서 2000원을 내고 랜덤으로 송출되는 방식의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얼마나 가입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동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는 것이 경쟁 위협이 되기 보다는 오히려 로엔의 가치를 증명하는 이벤트”라며 “국내 디지털 음원 시장은 거대한 트래픽의 네이버도 바꾸지 못할 정도로 안정적인 상황이며, 2위권 이하의 로컬 경쟁사들이 낮은 시장 점유율에 자본력이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경쟁 강도도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도 음원 단가 체계가 완전히 달라, 다운로드나 A-la-carte 모델로는 진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2분기에는 주력가수인 아이유와 시스타의 신보가 공개될 예정”이라며 “B2B, B2C가 결합된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