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2.06.18 08:19:36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일본 태평양 연안에서 떼죽음 당한 멸치떼가 발견돼 일본 누리꾼들을 불안케 했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가나가와현 미우라시 앞바다에서 죽은 멸치 1만 마리가 수면으로 떠올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떼죽음 당한 멸치는 10~15cm 크기로 25×8m 넓이의 바위를 가득 덮을 만큼 많은 양이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인근 바닷물 수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한 원인 없이 이런 현상이 나타나자 일본 누리꾼들은 "수도권 지진의 전조 현상이 아니냐?"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진을 미리 알고 움직이는 어류는 없다"며 "이번 현상은 지진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의혹을 부정했다.
그러면서 "멸치는 보통 이맘때가 되면 산란을 하기 위해 태평양 연안 부근을 무리지어 회유하는데 불행히도 멸치떼가 고래 등의 천적에 쫓겨 연안에 좌초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