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인터넷뉴스팀 기자
2011.12.08 08:33:17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영국 암 재단이 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잘못된 생활 습관`을 꼽았다. 연구 결과 각종 암의 절반가량이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유발된다는 것이다.
암 재단은 매년 영국에서 진단되는 암 발병 사례 가운데 남성의 경우 45%, 여성의 경우 40%가 주의를 기울이면 피할 수 있는 흡연, 음주, 잘못된 식생활습관 등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7일 브리티시 암 저널(British Cancer Journal)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 보고서에는 모두 14가지 방식의 생활 습관과 환경적 요인들이 암 발병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분석이 담겨 있다.
연구 결과 흡연은 남성의 23%, 여성의 15.6%에서 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암을 유발하는 두 번째 요인은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섭취 부족(6.1%)이 꼽혔다. 다음으로 직업적 요인(4.9%), 음주(4.6%), 비만(4.1%), 햇빛이나 선베드 과다 노출(3.5%)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흡연에 이어 암을 유발하는 두 번째 요인은 비만(6.9%)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감염(3.7%), 햇빛이나 선베드 과다 노출(3.6%),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섭취 부족(3.4%), 음주(3.3%) 순이었다.
또한 25건 가운데 1건은 특정 화학물질이나 석면 등에 노출되는 직업과 연관이 있었다.
보고서는 남성은 금연과 함께 과일과 야채를 더 섭취하고 음주량을 줄여야 하고, 여성의 경우 금연과 함께 체중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