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증, 계열사 자금 조달 신호"-NH

by안준형 기자
2011.11.04 08:34:06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LG전자(066570)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회사를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강윤흠 연구원은 "기존 사업 중 투자가 시급한 사업이 없어 1조원대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시장의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유상증자의 배경으로 자회사 지원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는 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아닌, 자회사 지원 등을 고려한 선제적인 대응일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펀더멘탈의 변화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가는 자회사의 유상증자 불가 발표와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최근 상승했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회사 LG디스플레이는 지난 실적 발표를 통해 유상증자를 하지 않고, 내년 투자 또한 최소한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AMOLED 시장 확대와 중국 진출을 위해 자금 조달의 필요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