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스페인 등급 `AA-`로 강등..등급전망 `부정적`(상보)

by안혜신 기자
2011.10.14 08:21:05

`AA`→`AA-`로
등급전망 `부정적`..추가 강등 가능성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스페인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했다.

1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S&P는 스페인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유지, 추가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열어뒀다.



등급 강등 이유로는 불안한 재정 상황, 낮은 경제 성장률, 높은 민간 부문 부채 수준 등을 들었다. S&P는 성명에서 "올 한 해 경제 회복 신호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업률과 불안한 재정 상황, 여전히 높은 수준의 부채, 주요 수출 상대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스페인 경제에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불완전한 노동시장 개혁으로 높은 실업률이 지속, 경제 회복을 지속적으로 저해하는 것은 물론 금융 시스템 상 자산 수준 역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지난주 스페인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두 단계 강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