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11.09.29 08:24:16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LTE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LG유플러스(032640)와 SK텔레콤(017670)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KT(030200)의 경우 투자심리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LTE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감안할 경우 LTE 조기 활성화 가능성이 커 보이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올해 LTE 가입자 목표 50만명과 60만명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LTE의 전략 단말기인 삼성 갤럭시2 LTE HD, LG 옵티머스 LTE 등의 하드웨어 성능이 3G 전략 폰 대비 우수한 데다가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며 "수도권에서의 LTE 네트워크 품질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의 LTE 요금제가 가입자 유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3G대비 다소 높은 수준인 LTE 요금제가 방통위 인가를 거침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마케팅 측면에서 LTE 가입자 유치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LTE 서비스 조기 활성화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LG유플러스"라며 "단말기와 네트워크 경쟁력상의 열위를 모두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삼성과 LG에서 시장 침투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폰이 출시된 반면 신형 아이폰의 파괴력이 예전보다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략 LTE폰들의 데이터 처리 속도 결과도 만족스러운 수준이어서 긍정적인 경쟁 환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T가 연말에나 LTE 가입자 유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에겐 우량 가입자 유치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 역시 와이파이 경쟁에서의 불리함이 극복될 수 있고, 네트워크 경쟁이 LTE쪽으로 무게 중심이 실리면 상대적으로 우월한 수도권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트래픽 분산과 함께 네트워크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