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정희 기자
2011.03.13 09:39:37
크라이슬러, GM 등 납품 공급 잇따라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자동차 단조부품 전문 기업인 현대위스코의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대한 납품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 계열사인 현대위스코는 연간 자동차 10만대분의 크랭크샤프트를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GM에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크랭크샤프트는 가솔린엔진, 디젤엔진 같은 내연기관에서 피스톤의 왕복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꿔주는 핵심 부품이다. 차종별로, 배기량별로 단가는 다르다.
이번에 현대위스코가 GM에 크랭크샤프트를 공급하는 것은 지난 2008년 양사간에 체결된 공급계약에 의한 것이다. 연간 약 70억원 규모이다.
일반적으로 한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 5년이상 관계가 유지되는 자동차 부품업계의 관행상 총 70만대분의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또 현대위스코는 지난해 미국 크라이슬러사에 크랭크샤프트 30만대분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약 220억원 규모인 50만대분의 크랭크샤프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독일 다임러사와 엔진 핵심 부품 공급 계약을 맺고 오는 2013년부터 공급키로 했다. 공급키로 한 부품의 구체적인 내용과 공급물량은 다임러사 측의 요청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회사측은 언급했다.
최근에는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구매 형태로 유명한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로부터 공급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위스코는 해외시장에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약 700억원 규모의 수출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된 규모이다.
현대위스코 임흥수 대표이사는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투자해온 결과 최근 해외시장에서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투자와 품질향상 노력을 통해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