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08.04.03 08:21:04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은 지난달 합병을 완료한 인터넷 광고업체 더블클릭의 직원 3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관계자를 인용,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구글 측은 "지난 11일 더블클릭과 합병한 이래로 직원들을 재배치하거나 구글 본사와의 업무 협력을 높이는 등의 조직 구성안 등을 검토해왔다"면서도 "합병시 감원은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은 더블클릭의 `퍼포믹스 리서치 마케팅` 부서를 매각하는 방안도 밝혔다. 매각 대상에는 야후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경쟁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 책임자인 톰 필립은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구글이 마케팅분야의 검색 엔진을 원치 않는 것은 명확하다"면서 "구글은 검색과 광고 부문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의 에릭 슈밋 CEO는 감원이 향후 더블클릭의 해외 운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감원 계획은 구글 역사상 가장 큰 규모며 미국에 근무하는 더블 클릭 직원의 30%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