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환율, 하락세 이어질 듯..1295원 지지 주목

by하정민 기자
2001.10.25 08:39:45

[edaily] 25일 선물회사들은 달러/원 환율이 24일의 환율 하락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세가 시들해 공급우위의 수급상황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마감하며 국내증시의 외국인 순매수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하락압력을 더하겠다고 분석했다. 선물회사들은 일차적으로 박스권 하단인 1295원 돌파시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상승세에 기댄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환율이 반등할 경우 고점매도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있었다. ◇LG선물 = 전일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저점을 테스트하는 장세를 예상한다. 연이은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공급이 매물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며 월말 네고장세에 대한 경계심리 또한 떨쳐버릴 수 없다. 물량을 이길만한 강한 재료가 나오지 않는이상 월말까지는 본격적 환율하락장을 예상할 수도 있다. 공급우위의 수급상황이 부각되면서 하락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물기준으로 박스권 하단인 1295원에 근접해 있어 일단 지지가 예상되지만 오늘도 외국인들이 주식순매수에 나선다면 일차 지지선인 1295원대는 무난히 하향돌파될 전망이다. 달러/엔 상승에 기댄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환율반등이 일어날 경우 고점매도 기회로 잡아도 무방하다. 예상범위:1294~1300원. ◇부은선물 = 아직도 박스권 내에 있긴 하나 방심할 수는 없다. 전일 증시의 기관투자가들조차도 놀라 버린 외국인 강도높은 순매수세는 달러/엔 추종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놓았다. 수급에는 장사없다고 연일 대규모의 공급 대기물량이 쌓이자 가뜩이나 굵직한 수급 요인이 없는 시장에 충격을 가하고있다. 예고없던 공기업 물량마저 가세하여 매수심리를 잠재웠다. 결국 관건은 증시강세 및 외국인 순매수세 지속여부와 달러/엔 환율의 추가상승 강도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122엔 후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감으로 인해 26일 보합권 출발이 예상되나 장중 증시가 또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전일과 같이 시간이 갈수록 하락 압력이 커지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1295원 또는 그 이하의 지지 여부가 확인되기 전에는 섣불리 매수에 나서기에 위험부담이 높다는 점을 기억하고 거래에 임해야겠다. ◇삼성선물 = 단기 저점인 1295원이 지켜질지가 관건이다. 전일 뉴욕증시는 경기동향 보고서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않으며 소폭 상승했다. 24일 2000억원대의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물량은 25일장 오후부터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요인으로 등장한다. 최근 개장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던 역외환율 또한 1297.50/1299원으로 마감, 시장참가자들의 달러매도초과(숏) 마인드를 부채질할 것이다. 시장내에는 달러 매수 요인보다는 물량 공급 요인과 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한 추가하락 가능성이 좀더 우세하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저점매수세와 결제수요를 염두에 두고 매매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상범위:1292~1298원. ◇국민선물 = 물량부담으로 인한 환율하락세를 평가하는 입장은 다양하다. 우선 펀더멘틀적인 변화에 기인하지 않고 주로 물량에 의존한 하락세는 그리 길게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또 실질적인 매물이 그만큼 많다는 것은 달러/엔 상승 등 주변요인에 기인한 투기적인 매수세를 충분히 누를 수 있으며 외국인 매수물량 등이 시장에 실제로 등장하면 큰 폭 하락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과거와 달리 달러/엔에 연동되는 정도가 확실히 약해졌고 역외매수세를 기대하기도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적어도 이번 주에는 매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심리적으로라도 금일에 워낙 순식간에 낙폭이 컸기 때문에 투기적인 달러매수가 하루 이틀만에 나오기는 힘들 것이다. 다만 주식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신뢰하기가 아직은 부담스럽고 그 이외의 펀더멘틀적인 요인에 큰 변화가 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1298원 부근에서 공격적으로 매도하기도 찜찜하다. 이런 때일수록 분위기를 타는 매매가 나을 것이다. 미리 어느 쪽이라고 단정을 짓고 거래에 임하기 보다는 그때그때의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