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포인트(14일 )

by김희석 기자
2001.08.14 08:46:24

[edaily] 나스닥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섬에 따라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시중 실세금리가 사상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점도 유동성 보강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상승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4일 증시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변수들을 점검해 본다. ◇나스닥, 6일만에 하락세 마감 나스닥시장이 6일만에 하락세를 접고 반등했다. 13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장중부침을 거친 끝에 전주말보다 1.32%, 25.77포인트 오른 1982.24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장막판까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장막판 반등을 시도했지만 유통주들의 약세로 결국 실패했다. 장중 내내 등락폭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0.00%, 0.34포인트 하락한 10415.9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전주말보다 0.09%, 1.12포인트 오른 1191.28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0.44%, 2.10포인트 오른 477.6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9억7천6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1억3천8백만주로 연중최저치에 근접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5, 나스닥시장이 17대14로 나스닥시장의 상승종목이 다소 많았다. ◇미국 반도체주, 투자등급 상향..주가 상승세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테리 랙스데일은 반도체산업의 펀더멘털이 4/4분기분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상당수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 맥심 인티그레이티드, 인텔, 브로드컴, 리니어 테크놀로지 등이 그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한때 마이너스로 밀리기도 했지만 장후반 반등, 전주말보다 1.74% 올랐다. 또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과 가격목표대를 상향조정한 퀄컴도 전주말보다 4.44% 상승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장중 한때 밀렸던 반도체주들이 강세로 돌아섰고 리먼브러더즈가 매수추천한 텔레콤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오러클의 실적악화 전망과 ABN암로의 일부 종목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던 소프트웨어주들 역시 장막판 반등, 기술주 전종목이 강세로 마감했다. ◇경기회복, 내년 여름께나 오늘 골드만삭스가 반도체산업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고 있는 것을 보인다면서 반도체주들에 대해 무더기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지만 일부 월가 전문가들의 경기를 보는 시각은 훨씬 비관적이다. 미국의 국내 경기사이클과 시차를 두고 있는 세계 경제의 경기상황을 감안하면 세계적으로 경기저점은 내년 2/4분기 이후에나 도래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국적 기업이 많은 미국의 입장에서 해외경기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오는 21일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더라도 투자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할 경우 금리 추가인하가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세금리 사상최저치 국고채와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시중 실세금리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은 지난주말 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4.96%로 마감했다. 또 회사채 3년물 유통수익률도 전날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6.33%를 리록, 지난주말에 이어 사상최저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주요뉴스 및 종목스크린 - AIG 현대증권 34%출자 가닥 - 50여개사 2차퇴출..상시퇴출심사결과 14일발표 - 데이트레이딩 비중 7%포인트 줄어들어 - 삼성전자, 59개 해외법인 통합관리 - 금감위, 서울은행 연내 매각안되면 합병추진 - 대한생명 내달초 매각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