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크, 차세대 광전송장비에 주력키로

by권소현 기자
2000.10.13 09:37:56

통신장비제조업체인 웰링크가 향후 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차세대 광전송 제품에 주력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웰링크는 보다 빠른 속도를 지향하는 통신시장이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앞으로 이에 적합한 제품인 DTM(Dynamic synchronous Transfer Mode)과 ATM-PON(Asynchronous Transfer Mode-Passive Optical Network)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DTM은 동적 동기식 전송모드로 기존의 광데이터 전송시 개별장비로 처리되던 데이터 전송 및 교환기능을 하나의 장비로 통합처리할 수 있어 통신망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는 회선교환방식의 하나이다. 따라서 망구축비용을 기존의 1/3로 줄일 수 있으며 유지보수가 쉽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웰링크는 스웨덴 다이낙의 DTM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 DTM 매출을 최대 1000억원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비동기 전송모드로 수동광통신망인 ATM-PON은 신호분리기로 하나의 광선로를 다수의 이용자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나누어주기 때문에 초기 설비비용이 저렴하고 망관리 및 확장이 편리하며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접속속도가 높다. 웰링크는 ATM-PON 기술이 3∼4년 이후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됨에 따라 개발에 착수했으며 현재 프랑스의 CS 텔레콤, 스웨덴의 다이낙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자체 연구인력을 투입해 별도의 개발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ATM-PON이 보편화되는 시점에 맞춰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웰링크의 주력 제품이 될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관련 웰링크의 정태헌 관리과장은 "현재 통신장비의 모든 부품 및 기술을 독자적으로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며 비용상 효율적이지도 않다"며 "적극적인 아웃소싱과 기술제휴를 활용해 통신시장의 변화에 맞는 제품을 생산할 것이며 이에 따른 적절한 사업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