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5.05.25 10:25:22
북한 국방성 정책실장 명의 담화문 발표
미 DIA 보고서 및 지휘관들 언급 비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협할 능력을 강화해 최근 수십 년 사이 전략적으로 가장 유리한 위치로 올라섰다는 미 국방정보국(DIA) 보고서가 공개되자 북한은 미국이 본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선 다른 나라에 대한 군사적 위협 등을 포기해야 한다는 담화를 냈다.
북한은 25일 국방성 정책실장 명의의 담화에서 “미국 본토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무분별한 군사력 확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침략적 기도를 철저히 포기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군사력 강화가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평화에 ‘위험신호’가 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의 핵 군비 증강을 엄정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무력은 앞으로도 적수국가들이 가하는 온갖 군사적 위협을 철저히 억제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헌법적 수호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들의 ‘핵무력’ 노선을 변함없이 이어나갈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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