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국제음악제 10월 개막…'낭만에 관하여'

by장병호 기자
2023.08.03 08:14:32

19세기 낭만시대 거장 바그너·브람스 조명
사무엘 윤 등 성악가들의 ''바그너 갈라''
폐막음악회, 바실리 페트렌코 지휘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3 서울국제음악제가 오는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IBK챔버홀에서 총 7회 공연을 펼친다.

2023 서울국제음악제 포스터. (사진=서울국제음악제)
올해 서울국제음악제는 19세기 낭만시대 거장 바그너, 브람스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며 ‘낭만적 아름다움’에 중점을 둔다.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트리스탄과 이졸데’, ‘탄호이저’, ‘발퀴레’,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 ‘교향곡 1번’ 등을 만날 수 있다. 류재준 예술감독이 작곡한 ‘트럼펫 협주곡’ 세계 초연도 이번 축제에서 선보인다.

올해 주제는 ‘낭만에 관하여’다. 서울국제음악제 측은 “어렵고 힘들었던 시간의 긴 터널을 지난 마침내 자유와 아름다움에 다다른 우리를 위해 노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주제에 맞춰 바그너, 브람스의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음악가들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10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연주회는 ‘바그너 갈라’로 꾸며진다.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주역 가수인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을 필두로 테너 국윤종, 소프라노 이명주가 바그너의 대표적인 아리아와 듀엣을 KBS교향악단, 국립합창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과 지휘자 파올로 보르톨라메올리와 함께 연주한다.



총 4번 펼쳐지는 이번 실내악 시리즈는 브람스의 대표적 작품들을 선보인다. 엘리나 베헬레(바이올린·핀란드), 야쿱 하우파(바이올린·폴란드), 클라우디오 보호르케즈(첼로·독일), 김수빈(바이올린·미국), 비토르 페르난데스(클라리넷·스페인), 이타마르 골란(피아노·프랑스), 리카르도 실바(호른·그리스), 일리야 라쉬코프스키(피아노·러시아), 유후이 황(호른·대만), 하트무트 로데(비올라·독일) 등이 참여한다.

서울국제음악제를 대표하는 SIMF오케스트라 10월 11일과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브람스와 예술감독이자 작곡가인 류재준의 신작 트럼펫 협주곡을 선보인다. 헝가리 트럼펫 연주자 가보르 볼독츠키가 협연자로 나선다. 10월 14일 폐막음악회는 오슬로 필하모닉의 음악감독과 상임지휘자를 거쳐 현재 런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로 활동중인 바실리 페트렌코가 지휘봉을 잡는다.

보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2023 서울국제음악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