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수 기자
2023.03.24 08:00:18
동아에스티, 보령, 대원제약 등 디테일 건수 큰 폭으로 증가
유한양행이 판매 중인 ''자디앙'' 제품군, 영업 통한 성장 기대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제약사들의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SGLT2 억제제 시장이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내달 7일 SGLT2 억제제 대표품목인 ‘포시가’의 특허기간 만료를 앞두고 국내 제약사들이 포시가 제네릭을 이용한 영업활동을 크게 늘리는 등 시장 재편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2022년 SGLT2 억제제 계열 상위 6개 품목의 처방조제액은 총 1723억원으로 전년 1501억원과 비교해 약 15% 가량 늘었다. SGLT2 억제제 계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포시가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포시가의 매출은 2017년 227억원, 2018년 247억원, 2019년 279억, 2020년 320억원, 2021년 38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485억원(유비스트 기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계속 확대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은 포시가 특허만료 시점에 맞춰 제네릭 제품 준비를 이미 끝마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현재 89곳의 제약사가 포시가 단일제·복합제 제네릭 285개 품목을 허가받았다.
아이큐비아의 ‘SGLT2 억제제 시장 영업활동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포시가 특허 만료를 앞두고 각 제약사들의 SGLT2 억제제 제품 영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SGLT2 억제제 디테일 건수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디테일은 의약품에 대한 소개 및 정보 전달을 통한 판매 촉진 행위를 말하는데, 제약사 영업사원과 MR들은 지난달부터 포시가 제네릭에 대한 ‘디테일’을 빠르게 늘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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