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3.03.09 08:03:4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9일 KH바텍(060720)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성장으로 수혜를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KH바텍은 폴더블 스마트폰 핵심 부품업체로 IT기기의 내·외장품과 폴더블 스마트폰 외장힌지를 공급하는 IT 부품 제조 업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재 대부분의 매출이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용 조립모듈(외장힌지)에서 발생한다. 실제 2022년 기준 조립모듈 61%, 알루미늄 내·외장재 28%, FPCB·기타 12%로 구성된다.
신 연구원은 “2023년 갤럭시 Z폴드·플립 5에 덤벨(물방울) 힌지가 탑재될 것”이라며 “덤벨힌지는 곡선형태로 내부 주름 개선에 용이하다”라고 평가했다. 기존 물방울 힌지가 외부 요인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보유하여 채택되지 못했지만, 이러한 부분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그는 “외장힌지폼팩터 변화로 30% 수준의 평균공급단가(ASP)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2023년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1300만대로 전년대비 37%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또한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이 다양한 폴더블폰을 공개 중이고 애플의 폴더블 시장 참여는 KH바텍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28% 늘어난 4657억원,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439억원에 달할 것이란 평가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였으나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KH바텍은 2023년부터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