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성과는?…고객 84%가 MZ세대, 재테크 인기

by김현아 기자
2021.12.25 10:45:33

7개월동안 누적 거래 3억원..아직은 활성화 부족
150개 채널, 일평균 63개 신규콘텐츠
월 100만원 이상 채널 절반이 1인 창작자
최고 수익 채널은 월 2000만원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무료 플랫폼 네이버에서 지난 5월 베타 서비스로 출시한 유료 구독 플랫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반 년쯤 지난 현재,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을까?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는 현재 일부 창작자를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내년 2월부터는 누구나 참여해 디지털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5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는 현재 150개 채널이 운영되고 있으며, 발행된 콘텐츠 수는 1만 3천 개 이상으로 일 평균 63개의 신규 콘텐츠가 발행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 채널 <땅집고 pro>, 키움증권의 주식 전문 채널 , 남형도 기자의 <소소소설>, 엄지용 기자의 <커넥터스>, 오소희 작가의 <그 언니의 방> 등 다양한 분야의 채널들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엄 콘텐츠 창작자들의 수익성도 향상되고 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는 베타 오픈 7개월 만에 누적 결제 건수 7만 건, 누적 거래액 3억 원을 돌파했다.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정기 구독을 이어가는 사용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월 100만 원 이상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채널의 절반이 1인 창작자가 운영하는 채널이며,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채널의 수익은 월 2000만 원에 달한다.

프리미엄 콘텐츠 유료 구독자 중 84%는 MZ세대(20-40대)가 압도적이며 인기 주제는 ‘재테크’다.

성별과 연령대에 관계없이 부동산, 주식, 코인 관련 채널의 인기가 높고,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또한 투자, 주식, 미국, 메타버스 등 재테크 관련 키워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Z세대를 위한 뉴스레터 서비스인 <부딩(부동산)>, <너겟(경제)>, <순살(금융/경제)>, <캐럿(MZ세대 트렌드)> 모두 유료 구독자를 1~3백 명 이상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고수리의 마음쓰는밤>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고수리 작가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를 통해 유료 전환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창작 기반이 마련됐다”며 “채널 운영과 정산 시스템을 관리해주어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의 김은정 리더는 “MZ세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창작자나 양질의 디지털 콘텐츠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 채널 커뮤니티, 마케팅 메시지, 쿠폰 등 다양한 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