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n입사지원]5대 그룹사 공채 막 올라..주말 지원분수령

by정태선 기자
2018.03.17 09:16:44

5대 그룹사에서 올해 3만8천명 신규채용 예정
삼성, 상반기 17개 계열사에서 대졸 신입 공채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호텔신라 등 지난 14일 채용계획을 밝힌 삼성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을 끝으로 올해 상반기 삼성그룹의 채용 계획도 그 윤곽이 드러났다.

1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호텔신라 등 총 17개 계열사에서 3급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참고로삼성의 이번 3급 신입사원 채용은 올 8월 이전에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을 앞둔 예정자를 모집 대상으로 한다.

올해 삼성그룹은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에 거쳐 계열사 채용공고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전기전자 부문 5개 사가 12일,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등 금융·보험 부문 3개 사가 그 다음 날인 13일 일정을 공개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호텔신라·에스원·삼성바이오로직스·제일기획·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전자판매·삼성웰스토리 등 건설·서비스·연구개발 부문 9개 사가 대미를 장식했다. 삼성중공업, 삼성카드 등은 상반기 공채진행에서 제외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난해 신규채용 규모인 9000명 선의 수준을 올해에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들 계열사는 오는 20일 오후 5시까지 일괄 지원접수를 마감하고, 이후 지원자의 입사지원서를 검토해 직무적합성 평가를 진행한다. 내달 15일에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해외 2개 지역에서 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게 되며, 4~5월경 면접전형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면접 합격자 발표 및 건강검진은 5월 중 실시한다.

LG·SK·CJ 그리고 현대자동차그룹에서도 신입 모시기에 나섰다. LG 구본준 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 등 각개 기업 총수들에 따르면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LG그룹 1만 명선, SK그룹 8500 명선, 현대차그룹은 1만 명선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CJ그룹 역시 상반기 400~500명 선의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그룹사별 주요 계열사의 채용공고는 아래와 같다.



‘R&D 확대’, ‘고부가 일자리 창출 강화’를 위해 올해 1만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LG그룹 역시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채용일시와 모집 직무는 각 계열사 별 크고 작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직무적성검사 일정은 4월 7일로 동일하다. 계열사간 최대 3곳까지 중복지원 가능한 점이 포인트.

지난 12일 상반기 공채접수를 마감한 현대자동차 그룹이지만, 기아자동차(인턴모집)와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일부 주요계열사에서 19일(월)까지 신입도전의 기회가 남아있다. 올해부터 인적성검사에서 역사에세이가 폐지되어, 구직자들의 편의가 증진된 바 있다.

올해 8500명의 신규채용 계획을 밝힌 SK그룹에서도 신입공채 모집에 가세했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건설 등 총 12개사에서 인턴/신입을 모집 중으로, 마감은 23일, 필기고사는 4월 22일 예정이다.

3월 7일 재계에서는 가장 먼저 2018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모집을 시작한 CJ그룹은 19일 모집을 마감한다.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CJ E&M, CJ CGV, CJ HELLO, CJ파워캐스트, CJ대한통운, CJ오쇼핑, CJ올리브네트웍스, CJ건설 등에서 채용 진행 중이며, 자기소개서 블라인드 평가 방식으로 구직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직무역량 검증과 블라인드 채용의 확산일로 속 구직자들은 철저한 자기분석으로 직무역량을 쌓고, 실무투입 대비한 즉시전력감을 갖춘다면 상반기 공채에서 경쟁력이 드러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