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기술혁신역량 7위…“네트워크·환경 개선해야”

by조용석 기자
2018.02.01 06:00:00

GDP 대비 연구개발투자 등 우수…지식재산보호 등 하위권
미국 1위, 일본 4위…“상위국가 분석 후 벤치마킹해야”

2017년도 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 결과(자료 = 과기정통부 제공)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국의 과학기술혁신역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7위를 차지했다. 양적 투입 및 성과에서는 우수하지만 네트워크나 환경은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도 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에서 OECD 34개국 중 7위(11.440점)에 올랐다.

한국은 전년과 비교해 네트워크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의 순위가 개선 또는 유지됐으나 환경 부문은 20위권에 머물렀다. 31개 지표 중 상위 10위권 지표는 17개, 하위 10위권 내 지표는 6개로 조사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투자 총액 비중(2위), 산업부가가치 대비 기업연구개발투자 비중(2위), 하이테크산업의 제조업 수출액 비중(2위), 연구원 1인당 산학연 공동특허건수(2위) 등은 세계 2위권 이내로 우수했다.



반면 지식재산권 보호정도(29위), 새로운 문화에 대한 태도(29위), 연구원 1인당 SCI 논문 수 및 인용도(33위) 등 지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조사대상 중 미국은 18.209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스위스, 이스라엘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평가대상국 중 아시아 국가인 일본(4위)과 한국(7위)은 모두 10위권에 올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상위 국가들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우수한 요인을 상세히 검토해 질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는 국가 간 비교를 통해 상대적인 강점과 약점을 분석, 과학기술혁신을 고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6년부터 매년 실시된다. 평가는 5개 부문(자원·활동·네트워크·환경·성과), 13개 항목, 31개 지표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