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열정으로 도전 청년들 응원'.. 뉴스타트 토크콘서트 성황

by이진철 기자
2015.09.13 08:20:50

이채욱 부회장··백종원 대표 등 멘토들 강연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 청년들,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로 나아가는 도전을 하세요. 열정과 신념이 바로 성공의 키워드입니다.”

재계가 젊은이들의 도전과 희망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15 뉴스타트’ 행사를 개최했다. 뉴스타트는 대한민국 청년들을 위해 전경련이 마련한 토크콘서트로 2012년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이날 ‘뉴스타트 2015’에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장은 시작 전부터 좋은 자리를 잡기위해 긴 줄이 이어졌다.

‘주인의식을 갖고 도전하는 진취적인 젊음이 되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채욱 CJ 부회장,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 비정상회담의 다니엘 린데만, 알베르토 몬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등이 멘토로 나섰다.

평사원에서 최고경영자(CEO)까지 올라 샐러리맨의 신화로 대변되는 인물인 이채욱 CJ 부회장은 청년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기꺼이 멘토가 되겠다며 자처하고 나섰다.

이 부회장은 “행운아 마인드를 갖고 스스로 무엇을 할지를 먼저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열정이 운명을 결정한다”면서 “여러분이 갖고 있는 열정은 얼마짜리인지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그는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환경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남에게 무언가를 바라기 보다는 내가 무엇을 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번째 멘토로 나선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청년들에게 ‘세상을 보는 경제적 시각’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시장원리에 맞게 사고능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비정상회담 출연으로 널리 알려진 알베르토 몬디와 다니엘 린데만은 “한국 청년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도전이 부족한 것 같다”며 “자기 스스로를 잘 파악하고 꿈을 좇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밝혔다.

다니엘 린데만은 한국 청년들의 취업난을 언급하며 ”한국 청년들이 대기업을 욕하면서 모두가 대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모습은 모순적“이라며 ”기업에 취업하고자 한다면 기업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몬디는 ”기업이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을 갖추고 커가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들어간 것이므로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요리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원하는 것을 팔아야 한다”면서 “열정과 신념을 마일리지처럼 계속 쌓을 것”을 조언했다.

이날 행사는 개그맨 박준형의 진행으로 기업인 및 저명인사 강연, 경제퀴즈, 공연 등의 순서로 오후 5시에 시작해 총 3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뉴스타트 서포터즈는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글로벌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청년일자리 등 당면과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하는 리더가 되겠다는 내용의 ‘뉴스타트 선언’을 했다. 또 참석자들의 꿈들을 담은 종이비행기들이 ‘뉴스타트’ 제창과 함께 하늘로 날리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이용우 전경련 상무는 “최근 칠포 세대라는 말이 급속도로 번지는 등 우리 청년들이 힘든 현실에 처해있어 기 살리기 프로젝트가 필요했다”며 “청년들이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건설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경련이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대학생 6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한 ‘2015 뉴스타트’ 행사에서 이채욱 CJ 부회장이 ‘나는행운아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전경련이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대학생 6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한 ‘2015 뉴스타트’ 행사에서 비정상회담 팀 다니엘 린데만 & 알베르토 몬디가 ‘청춘은 힘이다. 글로벌하게Action 하자!’ 를 주제로 토크쇼를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전경련이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한 ‘2015 뉴스타트’ 행사에서,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열정 노하우’를 주제로 멘토 강연을 하고있다. 전경련 제공
전경련은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대학생 6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한 ‘2015 뉴스타트’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꿈의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전경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