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소외계층 자립 돕는 사회공헌 활동 앞장

by성문재 기자
2014.07.27 10:30:22

저소득 장애아동 치료 돕고 가족여행도 지원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 운영..일자리 제공
중증장애인에 바리스타, 네일아티스트 기회도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효성이 신체적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교육기회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소외계층이 건강한 사회경제적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효성(004800)은 지난 22일 장애인 의료복지사업 전문기관인 ‘푸르메재단’에 저소득층 장애아동 및 청소년들의 의료재활을 돕는 가족 지원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필요한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받지 못하는 장애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6개월간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건강한 신체발달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지원은 장애아동의 치료비뿐만 아니라 가족 내에서 상대적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비(非)장애 형제의 교육비도 함께 지원함으로써 비장애 형제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기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장애아동의 가족여행도 함께 지원해 장애아동과 가족 구성원들의 건전한 정서적 발달과 유대감 형성을 돕게 됐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효성은 사회적 소외계층에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그들 스스로 건강한 사회경제적 주체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돕는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효성은 사회적 기업 후원과 더불어 사회적 기업을 직접 설립·운영함으로써 장애인들의 자립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은평구 증산동에 사회 각층으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을 재판매하는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 1호점’을 열었다. 효성굿윌스토어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굿윌스토어 효성1호점’은 오픈 6개월 만에 매출액이 1억원을 넘었으며 지난 5월에는 누적 구매고객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효성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기증과 구매참여,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은 결과다.

효성이 운영 중인 일자리창출 사회적기업 ‘굿윌스토어 효성1호점’이 지난 5월 누적 구매고객 1만명을 돌파한 기념으로 모든 구매고객에게 음료를 증정하는 감사 이벤트를 진행했다. 효성 제공.
지난달에는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에덴복지재단과 ‘컴브릿지(컴Bridge)’ 사업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전산자재 약 800대를 기증했다.

‘컴Bridge’사업은 폐기 및 매각 처리되는 컴퓨터·모니터·프린터 등의 전산기기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거나 분해하는 작업에 중증장애인을 채용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 사업이다. 이를 후원함으로써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정서적 안정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효성 계열사 효성ITX(094280)는 지난해 10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를 오픈했다. 행복두드리미㈜는 지적장애 또는 시·청각 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을 채용해 바리스타, 네일아티스트 등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행복두드리미㈜는 영등포 지역 사업장 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약 1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되고 매년 10% 이상 매출 신장을 목표로 사업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2월에는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업사이클링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이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들 역시 수익금 중 일부를 다시 사회에 환원해 나눔의 가치를 선순환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효성ITX는 지난해 10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를 오픈하고, 지적장애 또는 시·청각 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을 채용해 바리스타, 네일아티스트 등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효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