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05.14 08:00:40
SK하이닉스, 1분기 D램 시장 세계 2위 탈환
마이크론과 분기 순위 ‘엎치락뒤치락''…삼성전자 1위 굳건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전 세계 D램 시장 2위 자리를 두고 SK하이닉스(000660)와 미국의 마이크론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28억 달러(2조861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28.2%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2위였던 미국의 마이크론은 27억8000만 달러(점유율 28.0%)를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발생한 중국 우시 공장 화재사고의 여파로 2위 자리를 마이크론에 내줬다. 당시 마이크론은 시장점유율 28.7%로 SK하이닉스(23.8%)를 4.9%P 앞섰다.
앞선 지난해 3분기에는 SK하이닉스가 28.5%의 점유율로 마이크론(26.2%)보다 2.3%P 앞서 세계 2위를 기록하는 D램 시장 세계 2위 자리가 분기별로 바뀌고 있다.
D램 세계 시장 1위는 삼성전자(005930)가 35.5%의 점유율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에 따라 D램 시장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 양사의 점유율 합계는 63.7%를 기록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약진으로 양사의 격차는 지난해 4분기 15.3%P에서 올해 1분기에 7.3%P 차이로 좁혀졌다.
D램익스체인지는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이 정상가동되고 나노 미세공정으로 생산과정이 전환되면서 매출 증대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D램익스체인지는 SK하이닉스가 최근 25나노미터로 미세공정 비중을 높이고 있어 하반기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