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14.03.14 08:22:37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대우증권은 14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세계 3위의 싱가포르 창이면세점 진출은 구조적인 프리미엄을 부여할 만한 요인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높였다.
함승희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세계 3위 창이면세점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면세시장 내 명성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하지만 정성적 요인뿐 아니라 실리적 측면에서도 이번 성과는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사업장의 위치가 국내에 제한되어 있어 세계 8위 수준의 매출규모에 불구하고 여타 글로벌 면세업체 대비 비효율적인 원가구조를 지니고 있었다”며 “창이면세점 진출에 따라 면세사업의 정상 영업이익률 밴드가 구조적으로 향상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지난해부터 호텔신라 투자의 화두는 중국 여행객과 한국 내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였지만 호텔사업의 리노베이션과 면세사업 해외 진출로 주도되는 자체 경쟁력 강화는 보다 구조적인 프리미엄 요인”이라며 “호텔신라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