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보호하는 사자 동영상 화제, 식량사수? 연출상황?
by정재호 기자
2013.12.27 08:37:4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먹이사슬에 관한 일반 상식을 뛰어넘는 송아지 보호하는 사자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해외토픽으로 떠올랐다.
암사자가 들판을 배회하던 버펄로 새끼 한 마리를 다른 사자로부터 보호하는 쉽게 보기 드문 광경이 관광객의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라이브 리크닷컴’이 지난 24일(한국시간) 소개했다.
송아지 보호하는 사자의 이색적인 행동은 아프리카 야생에서 차량에 탑승해 근처를 지나던 관광객들의 눈에 띈 것으로 전해졌다.
| 송아지 보호하는 사자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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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들판에 홀로 남겨진 버펄로 새끼는 떠돌다 사자에게 발견된다. 사자를 보고 놀란 버펄로 새끼는 처음에 열심히 도망치다가 결국 잡히는데 이때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갑자기 송아지가 사자에게 몸을 들이밀고 얼굴을 비비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사자를 어미로 착각한 듯 송아지의 행동에 사자는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더니 이내 사자 또한 송아지를 자기 새끼처럼 대하게 된다.
다른 사자는 사냥에 성공한 줄 알고 먹이를 나눠먹기 위해 다가오는데 이때 송아지를 품에 안은 사자는 본격적으로 새끼를 보호하려는 행동을 취한다.
송아지 보호하는 사자는 다가온 다른 사자를 몸싸움으로 물리치고는 송아지의 목덜미를 가볍고 물고 가슴팍에 품으며 주위에 서 있는 사자를 잔뜩 경계하고 있다.
송아지 보호하는 사자의 행동을 본 사람들의 의견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말 그대로 송아지 보호하는 사자일 수도 있고 아니면 송아지 보호하는 사자의 실제 의도는 식량비축 차원으로 배가 불러 자신의 먹이를 뺏기지 않고 잠시 아껴두려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아울러 근처에 가옥 같은 것들이 있는 걸로 봐서 야생이 아니라 조련된 사자와 이미 서로 친숙한 버펄로 새끼를 들판에 풀어 연출한 상황일 것이라는 추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