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3.04.16 08:45:04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이달 초 정부가 내놓은 4·1부동산정책에도 부동산시장이 정상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16일 전망했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은 구조적인 결함에 노출돼 있다”면서 “다년간 가구수 증가를 웃도는 주택착공으로 초과공급 상태인 가운데 대형 평수에 편중된 수도권 미분양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가처분소득 대비 163%를 상회하고 있는 가계 부채의 절대적인 수준, 자금 운용에 제약이 있는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하우스, 렌트 푸어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가계의 주택 구입 수준과 구매 부담은 지난 2004년 수준에 근접해 있지만, 주택구입 수준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고용 불안으로 주택구입부담 역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을 볼 때 국내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