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Commodity Watch]③中지표 호조에 비철금속 강세

by이재헌 기자
2011.06.15 08:38:12

알루미늄 비롯한 다른 비철금속 상승

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15일 08시 0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14일(현지시간) 구리값이 상승했다. 중국 산업생산 지표의 영향을 받으며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만큼 악화되지 않은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알루미늄과 다른 비철금속 시장도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1시15분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톤당 257.0달러(2.9%) 상승한 9169.0달러를 기록했다. 이틀째 가격 하락 후 반등에 성공했고 이번달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산업생산 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이 매수를 끌어들였다. 이 지표는 최대 구리 수요국인 중국의 성장이 앞으로도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케 했다. 중국이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긴 했지만 이미 시장에는 선반영 돼 있어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덜 악화된 점도 가격 상승에 한몫 했다.



리치 일지스진 린드-월독(Lind-Waldock) 투자전략가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돌아올 수 있는 신호"라며 "비철금속 시장의 매수세력은 이러한 호재를 기다리고 즐기는 중"이라고 말했다.



알루미늄 3개월물은 톤당 57.0달러(2.21%) 오른 2632.00달러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가격 하락 후 반등하며 2600달러선을 회복했다.

알루미늄 값 역시 중국 지표의 영향으로 구리값에 연동해 상승 마감했다. 최근 계속된 LME재고 감소 역시 호재였다. 이날 LME의 알루미늄 재고는 전날대비 5725톤 감소했다.

납 3개월물은 톤당 54.0달러(2.14%) 상승한 2581.0달러를 기록했다. 아연 3개월물은 톤당 2276.25달러로 38.25달러(1.71%) 올랐다. 니켈 3개월물 역시 톤당 2만2312달러로 164달러(0.74%) 상승했다.

김성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전일 그리스가 신용등급을 강등 당하는 등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향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