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Commodity Watch]④밀값 일주일래 최대 낙폭

by신상건 기자
2011.06.14 08:42:03

곡물값 약세..차익실현 매물에 재고증가 더해져

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14일 08시 1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13일(현지시간) 주요 곡물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재고 증가 소식과 그동안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이 유입되면서 가격을 끌어내렸다. 밀 가격은 일주일래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고 대두 가격은 사흘째 하락했다.




이날 주요 곡물 가격은 일제히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8.0센트(1.1%) 내린 부셀당 7.045달러로 닷새 만에 떨어졌다.

옥수수는 차익실현 매물 유입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돼 하락했다. 펀드들의 롤오버 물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시장에서는 신곡의 하락폭이 컸다.

밀 7월물 선물 가격 역시 전일대비 16.25센트(2.1%) 하락한 부셀당 7.43달러로 하루 만에 하락했다. 밀 가격은 지난 6일 이후 일주일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밀은 옥수수와 밀 간 스프레드의 감소와 미 중부 대평야 지역에 기후개선으로 당장 사용가능한 소맥의 재고증가가 예상됐다.



존 마커스 레이크프론트퓨처스앤드옵션 대표는 "옥수수와 밀의 7월물 스프레드는 40센트이상 벌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12월물은 옥수수 가격이 소맥보다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스프레드 거래전략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두 7월 인도분 선물도 전일대비 5.0센트(0.4%) 내린 부셀당 13.7675달러로 사흘째 내렸다. 대두는 미 농무부 월간 전망치에서 예상치보다 증가한 재고량에 하락압력이 지속됐다.




아라비아 커피를 제외한 소프트 커머디티도 가격이 떨어졌다.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원면 12월물 가격은 2.1센트(1.5%) 내린 파운드당 1.3158달러로 사흘 만에 하락했다.

원면의 7월물과 12월물 간 스프레드가 다시 폭등해 7월물은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12월물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텍사스 지역에서 비소식이 이어졌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렌지주스 7월물 가격도 1.75센트(0.9%) 하락한 파운드당 1.8315달러를 기록해 사흘 만에 떨어졌다. 원당 10월물 가격도 전일대비 0.16센트(0.7%) 내린 파운드당 23.38센트로 닷새 만에 하락했다. 원당은 그동안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돼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아라비아커피 9월물 가격은 2.15센트(0.8%) 오른 파운드당 2.705달러로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