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살 박힌 투자심리`.. 이 종목에 설렌다

by안준형 기자
2011.03.27 08:00:11

[주간추천종목]LG·현대제철 복수추천
코스닥은 전자·반도체·IT株에 주목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문제는 역시 심리였고, 마음이 아플 땐 시간이 약이었다.

일본을 덮친 지진과 원전 폭발 소식에 추락했던 국내 증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안정을 되찾았다. 이 과정에서 리비아 전쟁이라는 또 다른 변수가 터졌지만 시장의 대응은 침착했다.
 
국경을 넘어온 악재들은 투자심리에는 굳은 살이 돼갔다.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유능한 종목 등에 올라 타야한다. 지난주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확신할 수 없지만, 전략과 전술이 먹히는 장이 오랜만에 섰다. 이럴 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각 증권사는 이번 주 추천종목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LG(003550), 현대제철(004020) 등을 꼽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GS홈쇼핑(028150), STS반도체(036540) 등을 추천했다.



이번 주 증권사들의 가슴을 뛰게 한 종목은 LG다. LG(003550)는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받았다.
 
현대증권은 "하반기 자회사 실트론의 상장 모멘텀 및 LG화학 등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역사적으로 최고의 할인율에 도달했다"며 "과도한 저평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LG상사(001120)와 LG화학(051910)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SK증권은 LG상사에 대해 "고공권의 원자재로 자원개발(E&P)가치가 부각됐다"며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시황 호조, IT 경기 개선에 따른 정보소재부문 실적 회복에 힘입어 이익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004020)도 증권사로부터 복수 추천받았다.
 
대신증권은 "강판류 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철강주 주가 상승 탄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1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고로 2기의 순조로운 가동에 따른 2분기 어닝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KB금융(105560)과 현대모비스(012330)를 꼽았다.
 
KB금융에 대해서는 "금융채 차환에 따른 조달금리 하락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중에 3%대로 순이자마진 회복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는 "현대기아차 그룹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연평균 20%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현대건설(000720)과 GKL(114090)를 선택했다.
 
우선 중동이 정치적으로 안정된 이후 오일머니를 인프라와 플랜트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현대건설을 추천했다. 또 올해 중국 경제가 크게 성장하면서 아시아 카지노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GKL를 주간 추천주에 올렸다.

이 밖에 한화증권은 호남석유화학(011170)과 하이닉스(000660)를, 하나대투증권은 한진중공업(097230)과 우리투자증권(005940)을 추천했다. 또 동양종금증권은 포스코(005490)와 넥센타이어(002350)를 꼽았다.



코스닥 추천주는 IT와 반도체, 전자 등의 종목들이 주를 이뤘다.

현대증권은 STS반도체(036540)에 대해 "반도체 업황 회복과 삼성전자의 핵심 패키징 업체로서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리노공업(058470)을 추천했다. 리노공업에 대해 "일본업체 대비 가격경쟁력 강화 및 품질 향상으로 테스트 소켓(test socket) 시장 내 지위가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박막형 태양전지의 지속성장 가능성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며 나노신소재(121600)를 추천했다.

SK증권은 테크노세미켐(036830)에 대해 "아몰레드 관련 씬글래스(thin glass) 공정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 하반기 2차전지 관련 북미 시장 진출도 기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평화공정과 네패스(033640)를 추천했다. 평화정공에 대해서는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패스에 대해서는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시장에서 독과점적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