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1.02.21 08:03:54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골드만삭스는 21일 국내 주식형 펀드가 유입추세로 돌아섰다는 점에 주목하며 점차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비록 총관리자산(AUM)은 지난달 312조원에서 2조1000억원 감소해 310조원으로 내려왔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가 월 기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8개월만에 처음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가 순유입됐다"며 "작년 월평균 1조5000억원씩 감소하다가 이달 들어 8740억원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식형 펀드 순유입은 최근 증시 오름세에 힘입어 개인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다"며 "은행에 넣어둔 돈이 금융기관의 투자 가능한 자산 가운데 63%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2008년에는 57%), 펀드에 투자한 자산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6.2%에 불과하다는 점(2007년 8.2%보다 낮은 수준) 등을 생각하면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AUM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중에는 미래에셋증권(037620)이 시장점유율이 가장 크지만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에셋과 현대증권의 수수료 인하로 랩 부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경쟁 심화는 점유율이 가장 큰 삼성증권(016360)에 부정적일 것으로 진단했다.